5월 25일 하노이 기온이 40.7도를 기록했어요. 같은 날 오후 1시 30분 야외 온도계는 58도까지 치솟았고, 도심 광장과 거리는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기후변화·재난 전문가 응우옌 응옥 후이 박사는 5월 26일이 이번 폭염의 정점이 될 것으로 보면서, 2015년 이후 10년 만에 하노이 5월 최고 기온 기록이 깨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했어요.

이번 더위가 특히 힘든 건 지속 시간이에요. 예전 폭염은 오전 11시~오후 4시 사이가 절정이었는데, 이번엔 아침 8~9시부터 저녁 7~8시까지 이어지고 밤새 후덥지근한 상태가 유지돼요. 콘크리트와 고층 건물들이 낮에 열을 흡수했다가 밤에 다시 방출하는 도시 열섬 효과 때문이에요. 실제 기온은 중부 지역보다 낮아도 체감 더위는 하노이가 더 심하다는 평가도 나와요.

정전 위험과 낙뢰 주의

에어컨 사용이 급격히 늘면서 전력 과부하와 누전, 갑작스러운 정전 위험도 커지고 있어요. 5월 27일 저녁부터 산간 지역 중심으로 소나기가 시작될 예정인데, 비 오기 직전 특유의 '뇌우 전조' 현상으로 일시적으로 더 숨막히게 느껴질 수 있어요. 낙뢰를 동반한 강한 돌풍도 예상돼 소나기 시작 전후 외출은 자제하는 게 좋아요.

전문가는 엘니뇨가 연말로 갈수록 강해지면서 6~8월에도 넓은 지역에서 폭염이 반복될 수 있다고 경고했어요. 이번이 올해 마지막 극한 더위가 아닐 수 있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