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랑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관광객을 태운 씩로(xích lô, 세 바퀴 인력거)를 자주 마주치죠. 그런데 이 씩로들이 역주행, 불법 정차, 과승에다 허가받지 않은 전동 모터까지 달고 다니면서 교통 안전 문제가 심각해졌어요.
나트랑 교통경찰은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씩로 기사 100건 가까이를 현장에서 단속해 총 3천만 동 이상의 과태료를 부과했어요. 주요 위반 항목은 불법 정차·주차, 역주행, 통행 금지 구역 진입, 과승, 그리고 허가 없이 전동 장치·스피커·LED 조명을 달아 교통 안전과 도시 미관을 해친 경우예요. 실제로 응우옌티엔투엇 거리(Nguyễn Thiện Thuật)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을 태운 씩로가 넘어지는 사고도 있었어요.
단속과 함께 자진 시정도 이뤄지고 있어요. 교통경찰은 나트랑 관광 씩로 조합(Nghiệp đoàn Xích lô du lịch Nha Trang) 소속 기사 수백 명을 대상으로 교통법규 교육을 진행했고, 이 중 120명 이상이 불법 전동 장치를 자진 철거하고 재위반 금지 서약을 했어요.
앱 예약·미터기 도입 건의까지 나왔어요
나트랑 관광 씩로 협동조합 꽁농79 지점(Chi nhánh Công Nông 79)은 최근 칸호아성 인민위원회에 씩로 관리 강화 방안을 공식 건의했어요. 현재 나트랑에서 자유롭게 영업 중인 씩로가 1,500대를 넘는데, 관리가 안 되다 보니 교통 혼잡, 서비스 질 저하, 관광객 바가지 요금, 사고 등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는 거예요.
꽁농79 지점이 건의한 내용을 보면, 나트랑 관광 씩로 조합을 자신들이 인수·관할하도록 해달라는 것과 함께, 전자 식별 코드로 차량별 관리, 기사 전원 관광 직무 교육 및 자격증 발급, 대형 전동 모터 철거(소형 모터 또는 페달 방식만 허용), 음주 측정 및 헬멧 착용 의무화, 택시처럼 미터기 설치, 앱으로 씩로를 예약하는 디지털 전환 등이 담겨 있어요.
이 건의에 대해 레 후옌(Lê Huyền) 칸호아성 부성장은 성 건설국(Sở Xây dựng)이 관련 기관과 협력해 검토한 뒤 2026년 5월 25일 이전에 결과를 보고하도록 지시했어요.
나트랑을 여행 중이거나 씩로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면, 요금을 미리 흥정하고 탑승 전에 확인해두는 게 지금으로선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에요. 앱 예약이나 미터기 도입은 아직 건의 단계라 실제 시행까지는 시간이 걸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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