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순 하노이에서는 오후 5시가 되면 서호(Hồ Tây) 일대가 북적이기 시작해요. 서호를 따라 이어진 타인니엔 거리(Thanh Niên), 찌차이 거리(Trích Sài), 그리고 홍강 쪽 응옥람(Ngọc Lâm) 선착장까지, 삼각대를 세운 사진 애호가부터 커플, 가족 단위까지 일찍 자리를 잡으러 나와요. 도로 가득 오토바이가 주차될 만큼 인파가 몰린다고 해요.
해가 지평선 가까이 내려앉으면 하늘이 주황빛에서 붉은빛으로 바뀌며 잔잔한 호수 수면에 그대로 반사돼요. 이 순간은 몇 분에 불과해서, '제때 오지 않으면 놓친다'는 말이 나올 정도예요.
롱비엔 다리 쪽도 따로 꼽혀요
홍강 변 응옥람 선착장에서 바라보는 롱비엔 다리(Long Biên) 노을도 빠질 수 없어요. 100년 된 철교 아치 사이로 붉은 해가 내려앉으며 강 수면에 반사되는 장면이 하노이 특유의 빈티지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요. 사진 찍는 사람들 사이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포인트예요.
해가 완전히 지고 나면 하늘이 보랏빛으로 변해가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 이후에도 한동안 자리를 지킨다고 해요. 5월 하노이 일정이 있다면 오후 4시 30분 전에 미리 나가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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