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안퉁(An Thượng) 외국인 거리에서 상의를 벗은 외국인 남성이 주차된 차 위에 올라가 소리를 지르고, 인근 차량의 와이퍼까지 부러뜨리는 영상이 SNS에 퍼지면서 논란이 됐어요. 5월 18일, 응우하인선(Ngũ Hành Sơn) 동 당국은 안프엉(An Phượng) 거리에서 일어난 이 사건을 사실 확인 후 엄중 처리하겠다고 밝혔어요.

안퉁 거리는 다낭의 대표적인 외국인 밀집 구역이에요. 식당·바·숙소가 몰려 있고 유동 인구가 많은데, 같은 날 인근 호앙께비엠(Hoàng Kế Viêm)·쩐바익당(Trần Bạch Đằng) 등의 거리에서도 헬멧 없이 오토바이를 타거나 상의를 벗고 운전하는 외국인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어요. 헬멧을 손에 들고도 쓰지 않은 채로 달리는 경우도 있었고요.

적발 건수, 해마다 늘었어요

다낭 호아하이(Hòa Hải) 교통경찰대 통계에 따르면, 외국인 교통 법규 위반 단속은 2023년 50건(벌금 2억 3,700만 동)에서 2024년 106건(3억 동 이상)으로 두 배 넘게 늘었어요. 2025년에는 17건, 2026년 들어서도 이미 4건이 처리됐어요.

다낭시 관광국장 쯔엉티홍한(Trương Thị Hồng Hạnh)은 앞으로 렌터바이크 등 관광 서비스 업체가 외국인 고객에게 베트남 법규를 사전에 안내하도록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차량 파손이나 헬멧 미착용 외에도, 반려동물을 해수욕장에 입마개 없이 데려오거나 해변에서 배변을 시키는 사례도 문제가 됐어요. 호이안에 수년째 거주 중인 스웨덴인 남성은 "베트남은 아름답고 안전한 나라인데, 법규를 무시하는 외국인이 있다는 게 불쾌하다. 당국이 강력하게 단속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