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전문가 에런 라스무센(Aaron Rasmussen)은 비즈니스 클래스로 국제선을 타다가 기류 때문에 폰이 좌석 틈으로 미끄러져 들어간 적이 있어요. 꺼내려고 손을 넣는 순간, 눈에 보이지 않는 금속 톱니바퀴와 움직이는 부품에 손이 닿자마자 바로 뺐다고 해요.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 안에는 눕거나 발받침을 올리는 복잡한 기계 장치가 가득 들어 있어요. 폰, 태블릿, 보조배터리처럼 리튬이온 배터리가 들어간 기기가 그 틈에 끼인 상태에서 좌석을 조금만 조절해도, 배터리가 눌리거나 변형될 수 있어요.
배터리가 눌리면 어떻게 되나요
리튬이온 배터리가 짓눌리면 '열폭주' 현상이 시작돼요. 엄청난 열을 내는 화학 반응이 연쇄적으로 일어나고, 온도가 오를수록 반응은 더 빨라져요. 기내는 밀폐 공간에 산소도 풍부해서, 불이 한번 붙으면 걷잡을 수 없어요.
실제로 유나이티드 익스프레스 기내에서 승객 배터리가 연기를 뿜어 기장이 긴급 선언 후 샌안토니오로 비상착륙한 일이 있었고, 알래스카항공 편에서는 과열된 폰에 불이 붙어 객실에 연기가 가득 차고 승객 한 명이 화상을 입은 사례도 있었어요.
그래서 정답은 하나예요. 좌석 틈에 기기가 빠지면 혼자 꺼내려 하지 말고 바로 승무원을 부르세요. 훈련받은 승무원은 좁은 틈에 안전하게 접근하는 도구와 기술을 갖추고 있고, 필요하면 좌석 구조물 일부를 분리해서 꺼내주기도 해요. 라스무센도 승무원 덕분에 좌석을 부분 분해해 폰을 안전하게 찾았어요. 기기가 뜨거워지거나 부풀거나 연기가 나거나 타는 냄새가 난다면, 그것도 즉시 알려야 해요. 내열 특수 백으로 기기를 격리해서 화재가 번지는 걸 막을 수 있어요.













댓글
닉네임은 자동으로 정해져요.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바꿔도 돼요.